"혹시 나도 이런 CEO?" CEO거짓말 탐구서 화제

CEO들의 거짓말에 대해 다룬 신간 ‘CEO의 거짓말’(팜파스, 심윤섭 지음)이 출간과 함께 대한민국 사장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사장님의 일상적인 거짓말에 대해 직장인들의 지혜로운 대처법을 소개하는 직장인 자기계발서로 ▷“남으면 여러분에게 전부 나눠 주겠습니다” ▷“내가 자네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거 알지?” ▷“열심히 일해라. 내가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다” ▷“무엇이든 편하게 말해, 난 개방적인 사람이거든” 등과 같이 사장이나 기업CEO들의 일상적인 거짓말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이렇게 CEO의 거짓말 사례들이 공개되자 비단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장들이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한 기획사의 사장(as1968)은 “아마 대한민국 사장들이라면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이 책에 소개된 일상적인 거짓말 멘트의 주인공 CEO일 것”이라며 “한 번도 내가 무심코 하는 입에 발린 말들이 직장인들에겐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소기업 CEO(쌈짱)도 “이 책은 직장인보다 오히려 모든 사장님들이 읽고 느껴야할 CEO의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기업의 사장님들이 신뢰의 회사문화를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 책을 읽은 직장인들 역시 자신의 사장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 직장인(빡빡이CEO)은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바로 우리 사장님”이라며 “만약 내가 퇴사할 때 고생했다고 인사라도 한다면 내가 읽으면서 빨간 줄이 그어진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팜므파탈)도 “이 책은 앞으로 CEO가 되고자 하는 사람과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 지금 기업의 CEO로 계신 분들, 취업준비생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CEO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앞으로 CEO가 되어서 회사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직장인 이혜선 씨는 “감언이설로 조직을 연명해 나가는 기업은 이 시대에 이미 도태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새로운 경영문화를 만들어 내려는 CEO들에게 이 책은 죽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직장인 한 명 한명의 행복 추구를 위해, 바람직한 기업문화 정립을 위해, 진정으로 훌륭한 경영자들이 많아지기 위해서라도 리더들의 습관적인 거짓말과 진실을 가려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직장인들이 경영자를 불신하게 되고 직장생활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되면 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 나아가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란 메시지를 잊지 않는다.

[책정보] CEO의 거짓말 / 심윤섭 저 | 팜파스 / 정가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