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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마케팅은 너무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성공적 마케팅의 수행은 마케팅 담당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조직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저의 견해 입니다.
그래서 현재 '조직혁신 마케팅'이라는 책을 집필 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이번에는 조직혁신을 위해 먼저 우리의 조직을 살펴볼 필요가 있기에 '조직의 자기중심적 사고'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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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여러 가지 형태 중 자기중심적 사고만큼 그 폐해를 조직 스스로가 크게 느끼지 못하면서 큰 피해를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한 회사의 신제품이 탄생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자기중심적 사고가 얼마나 팽배해 있으며 또한 얼마나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본인이 경험한 한 기업은 자사의 기술능력에 비추어 개발하기 쉬운 제품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그 제품을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개발하여 판매하기를 희망했었다.
개발은 그럭저럭 1년이 좀 못 되는 기간에 이루어졌지만 판매는 별개의 문제였다.
제품개발 당시 조직에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었고, 제품이 출시되면 현추세로 보았을 때 어느 정도는 팔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나름대로의 현실감각을 가지고 판단한 것이 근거가 된 것이다.
어디에서도 시장지향적 그리고 고객지향적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이 제품은 출시된 시점에서 혹독한 가격하락추세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전형적인 Me too product의 형태로 특화 된 차별성이 부족하여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문제는 해당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 혹은 개발이 용이한 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그 제품이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인가를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어봐야 할 곳은 조직내부나 의사결정자가 아니라 시장과 고객이어야 한다.
2003.01.23
유어파트너
심 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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